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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신분증 사진 저장했다가 5000만원 털린 자영업자의 비극

5년째 짬뽕 가게를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2월 27일 평소 이용하던 통신사로부터 갑작스럽게 휴대전화 해지 문자를 받았다. 본인이 해지 신청을 한 적이 없어 당황하던 중, 곧이어 새로운 통신사에서 휴대전화가 개통됐다는 문자가 도착했고 그 즉시 A씨의 휴대전화는 작동을 멈췄다.
"굉장히 황당했다"는 A씨는 즉시 인근 통신사 지점을 찾았다. 직원은 "99% 해킹 당한 것"이라며 빠른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새로 개통됐다는 통신사를 방문했을 때는 알뜰폰으로 개통된 것이라 해지 권한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체념한 채 집으로 돌아온 A씨에게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 B씨의 휴대전화로 '1000만원 이체' 알림이 10~20초 간격으로 총 5번 울린 것이다. A씨는 "아내 휴대전화로 제가 마이너스 통장 알림을 해놨었는데 총 5000만원이 이체됐다고 알림이 뜨면서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가 해지된 후 통장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0분에 불과했다.

A씨는 사태의 원인을 추정하며 "2~3개월 전에 모르는 사람의 부고 문자를 받고 다운로드를 했는데 웹사이트는 열리지 않은 채 갑자기 화면이 먹통이 됐었다"고 회상했다. 경찰은 A씨가 휴대전화에 보관 중이던 운전면허증 사진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해커들이 이 개인정보를 이용해 새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은행 앱을 설치한 뒤 계좌에 접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계에 타격을 입은 A씨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생활 중인데 이런 피해를 입었을 때 마땅히 호소할 수 있는 기관 자체가 없더라"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경찰은 범인을 잡아도 돈을 찾아주는 기관이 아니니 은행에 이의 제기를 하라는 조언만 했다고 한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스미싱 공격은 사용자가 링크를 누르면 악성 코드가 자동 다운로드되는 식으로 이뤄진다"며 "해커가 휴대전화 내 모든 정보를 볼 수 있게 되고, 사진첩에 있는 신분증도 가로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르는 문자의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더 근본적으로는 휴대전화에 신분증, 여권, 은행 계좌 등을 캡처해 저장해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례는 디지털 기기에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것의 위험성과 스미싱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신분증 사진 하나가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적인 디지털 보안 습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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