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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시원하게 즐겨야 더 달콤한 이유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실내에서 새콤달콤한 귤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귤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차갑게 먹으면 단맛이 더욱 살아난다.
귤의 단맛을 책임지는 성분은 바로 '과당'이다. 과당은 온도에 따라 단맛이 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낮은 온도에서는 과당의 구조가 변하면서 단맛이 더욱 강해지는데, 냉장 보관을 통해 귤의 온도를 낮추면 이러한 과학적인 원리 덕분에 더욱 달콤한 귤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차가운 냉동 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혀의 미뢰가 너무 낮은 온도에서는 마비되어 단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귤은 자라는 동안 기온, 일조량, 바람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귤에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향, 당도가 높아져 맛있는 귤이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귤은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다. 귤 껍질에는 고분자 탄수화물인 '펙틴'이 구성되어 있는데, 작은 단위로 분해되어야 더 단맛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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