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대중국 수출이 1년 만에 50%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1년 한국 샤인머스캣 수출의 22%를 차지했던 중국의 비중은 2023년 3%로 줄어들었다. 

 

누리꾼들은 샤인머스캣의 맛이 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문가의 의견을 묻자, 전문가들은 샤인머스캣의 품질이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노정호 연구관은 "재배량 증가에 따라 품질 관리가 소홀해졌다"고 설명했다. 샤인머스캣은 원래 한 송이만 달아야 품질이 뛰어나지만 현재 두 송이를 달고 있으며, 이렇게 출하했을 때 외관상 문제는 없지만 맛이 변한다는 지적이다.

 

재배자들이 단기적으로 수익을 늘리기 위해 수확량을 무리하게 늘리다가, 미숙한 상태에서 출하되는 경우가 많아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품질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엄격한 규격화와 저장 기술 도입, 다양한 포도 품종 개발 등을 제안했다. 특히 저장 기술을 활용해 수확 후 장기 보관하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