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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과 2018년 잇는 '최악의 폭염' 기록한 2024년
9월 중순에도 무더위가 지속되며 1994년과 2018년에 비견되는 '최악의 폭염'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10일에는 2008년 폭염특보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9월 폭염경보'가 발령되었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도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로 9월에 폭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며, 9월 폭염일수는 6일로 기록되었다. 2024년의 총 폭염일수는 33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2018년이 35일로 1위, 1994년이 29일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하여, 열대야 일수가 47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1994년의 36일, 2018년의 29일을 초과하는 수치이다. 9월의 최고기온도 34.6도로, 1994년과 2018년의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온열질환자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 3611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33명이 사망했다. 2018년에는 4515명이 발생하여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시는 늦더위에 대비해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격일로 전화를 걸고 직접 방문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시 관계자는 폭염특보에 따라 상황실을 운영하고, 해제 시 중단할 것이라고 전하며, 가을 중에도 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므로 폭염 예방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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