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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이 딥페이크 가해자' 보도에 2차가해 논란… 우등생이 피해자면?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된 기사들에 대해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 이들은 해당 기사들이 가해자를 옹호하는 표현을 사용하여 명백한 2차 가해와 저널리즘 윤리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청된 기사 중 하나에서는 고교생들이 만든 음란 합성사진 사건을 다루며, "장난으로 만든 합성사진 때문에 형사처벌 위기에 몰렸다"는 표현이 문제로 지적됐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러한 표현이 가해자를 두둔하고 있으며, 범죄의 심각성을 경시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도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연루된 점을 강조하며, 가해자의 행동을 '장난'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민경 팀장은 "성적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범죄행위를 경시하는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보도가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강령과 기자협회의 인권보도준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성범죄 보도의 책임과 윤리를 강조했다. 특히,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상기시켰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언론이 가해자의 책임을 경감시키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고, 성범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