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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성적 부진에도 매진 행진


한화 이글스가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7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1만 2000석이 가득 찼으며, 최근 6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홈경기 매진 횟수는 36회로, 1995년 삼성이 세운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다.

 

시즌 초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폭발적인 팬심으로 티켓 판매가 급증했고, 홈 개막 1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중 수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4월 이후 성적이 급락하며 7월에는 14경기 중 3승 11패를 기록, 순위가 공동 9위로 떨어졌다. 그런데도 팬들은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한화의 홈경기 매진율은 72.0%를 기록하며, 평균 관중 수는 1만 1271명, 좌석 점유율은 95.4%를 차지했다. 원정 경기에서도 1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전국구 인기 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팀 성적은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7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한화는 야구를 잘하지 못하면서도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프로 스포츠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다. 1995년 삼성이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매진을 기록한 사례와 유사하다. 현재 한화는 후반기 성적이 좋지 않지만, 팬들은 여전히 구장을 찾아 계속 응원하고 있다.

 

한화 팬들은 성적과 관계없이 응원하는 ‘보살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여성 팬과 가족 단위 관중이 증가했다. 구장 내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 상품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성적 부진이 지속될 경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