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 사회최신

"여긴 쨍쨍한데, 옆동네는 비 온대" 극과 극 날씨


장맛비가 예년보다 주춤한 가운데 내륙 지역에서는 소낙 구름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동일 지역에서도 극과 극의 날씨를 보여주는 등 매우 국지적으로 발달하는 경향을 보인다. 

 

7월 내내 전국 각지에서 강한 소나기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거대 비구름이 구멍이라도 뚫린 듯 세찬 비를 쏟아지게 만드는데, 의아하게도 바로 옆 동네는 환한 햇빛 아래에 있을 수도 있는 극과 극의 날씨 현상을 끌어낸다. 

 

비슷한 폭우 구름이 같은 날에도 다른 지역에서 목격될 정도로, 비구름이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상 레이더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50mm 정도의 강도를 가진 비구름이 관측되고 있다.

 

장맛비가 주춤한 가운데 내륙에서는 국지적인 소낙 구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소낙 구름은 보통 낮 동안 달궈진 지면 공기와 찬 대기 상층 공기가 혼합됨에 따라 형성된다. 특히 기류가 특정 방향으로 모이거나 지형과 만나면 매우 국지적으로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기상청은 여름철에 대기 중 수증기가 풍부해 소낙 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수 있으므로, 계곡 지역에서는 고립 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